2020년대에 접어들며 한국 드라마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청춘드라마의 부흥기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20대 시청자들은 캠퍼스, 자취, 연애, 우정, 사회초년생의 삶 등 현실적인 소재에 공감하며 다양한 작품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20대가 실제로 사랑한 청춘드라마를 장르별, 인기 요소별로 나누어 정리해봅니다.



캠퍼스 & 연애 중심 드라마 BEST
20대가 열광한 청춘드라마의 대표 장르는 역시 캠퍼스물과 연애 드라마입니다. 현실과 판타지가 적절히 섞인 이 장르는 2030 여성 시청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먼저, 2021년에 방영된 tvN <간 떨어지는 동거>는 인간과 구미호의 동거를 다룬 캠퍼스 판타지 로맨스로, 장기용과 이혜리가 보여준 케미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학과 생활, 동아리, 자취 등 20대의 라이프스타일 요소가 적절히 섞여 큰 공감을 샀습니다.
JTBC <이태원 클라쓰>(2020) 역시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 청춘의 도전과 독립을 담아내며 20대의 지지를 얻은 작품입니다. 특히 주인공 박새로이의 자수성가 스토리는 취업난과 사회 구조에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졌죠.
자취, 취업, 사회초년생 드라마 추천
20대 후반 시청자층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현실적인 고민을 다룬 청춘드라마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자취, 취업, 사회초년생의 고충 등 현실 밀착형 소재는 공감대를 넓혔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활발한 피드백을 이끌었습니다.
대표적으로 tvN <나의 아저씨>는 20대 후반의 여성 주인공과 40대 남성의 인간적인 교류를 그리며, 청춘이 겪는 외로움과 생존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뤘습니다. 정통 청춘물은 아니지만, 감정적 깊이와 연출의 완성도로 20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카카오TV <아직 낫서른>은 사회에 막 진입한 30세 여성들의 연애와 커리어 고민을 다루었으며, 특히 직장 내 인간관계, 업무 스트레스 등 현실을 생생하게 묘사해 20대 중후반 여성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습니다.
인생 드라마로 꼽히는 명작 TOP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인생 드라마’로 손꼽히는 작품들은 단순히 재미를 넘어 감정적 울림, 성장 서사, 연출미가 돋보이는 작품들입니다. 이들 작품은 20대들의 커뮤니티, SNS,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되며 꾸준히 회자됩니다.
먼저,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2022)는 IMF 시기를 배경으로 한 청춘 로맨스로, 노희경식 대사의 감성과 김태리·남주혁의 연기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의 감정을 촘촘히 풀어낸 이 드라마는 20대에게도 추억과 위로를 선사했습니다.
SBS <그 해 우리는>(2021) 역시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 사회초년생 시기를 배경으로 한 성장 드라마로, 서정적인 영상미와 음악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현실적인 연애묘사와 배우 최우식·김다미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20대 팬덤을 형성하게 했죠.
넷플릭스 <D.P.> 시리즈는 군대 내 부조리와 탈영병 추적조의 이야기를 다루며 남성 20대 시청자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단순한 병영 드라마가 아닌, 사회적 구조와 군복무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낸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는 장애를 가진 주인공의 성장과 사회 진입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내며 전 연령대의 사랑을 받았고, 특히 20대 취업 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의 열띤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2020년대는 청춘드라마의 황금기라 할 수 있을 만큼, 20대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은 작품이 많았습니다. 연애, 성장, 현실 고민까지 다양한 감정을 담은 이들 드라마는 때로는 위로가 되었고, 때로는 방향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아직 보지 못한 작품이 있다면, 오늘 저녁 ‘인생 드라마’ 한 편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요?